4월27일 목회칼럼 | 박성민 | 2025-0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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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머릿속에서 소가 되새김질하듯 반복적으로 계속 떠오르는 생각의 첫머리는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입니다. 사실 ‘교회’가 이 땅위에 세워진 이래로쉽고 평탄했던 시절은 단 한순간도 없었지만, 시대와 환경을 탓하지 않고 [교회의 교회다움]과 [성도의성도다움]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의할 일은 무엇인지를 질문했던 이들에 의해 주님의 몸된 교회는 지금까지 존재해 왔습니다. 1618년부터 1648년까지 30년 동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로마카톨릭(Catholic)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개신교(Protestant)를 지지하는 국가간에 일어났던 전쟁을 ‘30년 전쟁’이라고 부르는데, 인류가 자행한 가장잔혹한 전쟁으로 사망자가 800만명에 육박했다고 전해집니다. 구교와신교 간의 피비린내 나는 처참한 현실에 가슴 아파하던 독일의 신학자 루퍼트 멜데니우스(RupertusMeldenius)는 이런 말을남겼습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것에 사랑을” 그렇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비본질적인 것에 너무 마음을 쏟고 힘을 쏟다가 하나됨을 이루지못하고 분열되는 것을 봅니다. 분열의 이유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목숨을 다해 진리를 사수하고‘일치’를 이루어내야 하지만,그것이 본질과는 관련이 없는 비본질적인 것이라면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경청하며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질적인 것이든지 비본질적인 것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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